서울 방치된 자투리땅 5곳, 72시간만에 녹색쉼터로 탈바꿈

23일 '72시간 프로젝트' 폐회식 … 코로나19 시대 시민들에게 힐링 제공

노원구 상계동 1252-2 자투리녹지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는 '72시간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시 또는 구 소유 자투리땅 5곳이 72시간만에 녹색쉼터로 새로 태어났다고 23일 밝혔다.

72시간 프로젝트는 자투리 공간에 대한 관심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72시간 동안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생기 있는 서울'로 만드는 창작활동이다. 지난 2012년 이후 9년간 총 78개 공간이 조성돼 공원녹지 소외지역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올해는 5개팀, 총 75명이 참여해 ▲중랑천 산책로변 공터 1개소(성동구 송정동 72-1 일대) ▲주택가 및 도로변 자투리땅 2개소(중랑구 상봉동 276-15 및 노원구 상계동 1252-2 일대) ▲공원 내 공터 1개소(은평구 불광동 247-4 일대) ▲법원 앞 공개공지 1개소(양천구 신정동 313-1 일대) 등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중 인근 주민의 민원 등 돌발 상황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더욱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땀을 흘리며 열정을 다해 작품을 조성해가는 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는 2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5개 참가팀이 한 자리에 모여 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는 폐회식을 진행한다. 또 창의성, 내구성, 조화성, 성실성, 유지관리 측면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1팀(800만원), 우수 2팀(각 400만원), 장려 2팀(각 200만원)을 선정하고, 별도로 인기 1팀, UCC 1팀(각 100만원)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40일간의 긴 장마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참가자분들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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