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성동일 ''해적2' 특별출연, 이광수와 기분좋게 촬영 완료'(인터뷰)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성동일이 영화 ‘해적2: 도깨비 깃발’에 특별출연한다.

성동일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해적2: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에서 성동일이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 역을 맡았다.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 등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JK필름의 2020년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성동일은 “’담보’에서 최대한 힘을 빼고 연기를 하려 했다”며 “연기를 배워가는 과정에 있는 거 같다”고 말을 꺼냈다.

성동일은 “이렇게 배워가다 보면 언젠가, 연기는 못해도 꾸준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살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멋있기보다 즐길 수 있는, 편하게 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 가장으로, 남편으로 또 아들로 손가락질 안 받고 살 정도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이 참 즐겁다”며 “얼마 전에도 이광수와 ‘해적2’에 특별출연 촬영을 마쳤다. 부여에서 바람도 쐴 겸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광수 상대역이었고, 의형제처럼 지내는 천성일 작가와 김정훈 감독과의 작업이 흥미로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해적2’에 노개런티로 출연을 마쳤다는 성동일은 “특별출연은 사람들이 좋아서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일을 떠나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술 한잔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임한다”며 “‘걸캅스’도 그랬다. 촬영 끝내고 순댓국에 소주 한잔 먹는 게 조건이었다”며 웃었다.

특별출연에 노개런티 원칙을 고수한다는 성동일은 “그 촬영장은 내 공장이 아니지 않나. 편하게 놀자는 마음으로 갔다가 돈 벌어오면 양아치 아닌가. 좋은 사람들과 즐기자는 마음으로 가는 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담보’는 9월 29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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