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S전선아시아, 베트남 건설·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주'

키움증권 보고서
커버리지 개시, 목표주가 1만500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원을 제시했다. 베트남의 건설, 인프라 투자 확대로 1위 전력·통신선 업체인 LS전선아시아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S전선아시아의 투자 포인트는 베트남의 도시화, 산업화 추세 속에 건설과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 22% 수준에 불과했던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2025년에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규모 도시 인프라 설계 등 스마트시티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 필요한 전력 에너지 투자금액만 15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과 중국 갈등을 계기로 세계적 기업들이 제조 기반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려는 기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 고압(MV, HV) 전력선, 부스닥트, 광케이블 등 공부가 사업 위주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도 회사에 긍정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 부문에서는 가공선의 지중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 빌딩과 초고층 빌딩의 증가로 전력선과 부스닥트의 수요가 늘어나며 통신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케이블과 UTP 등 통신선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얀마 법인의 실적 안정화를 계기로 동남아 전력선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8년 말부터 가동에 들어간 미얀마 법인은 내년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회사의 매출액은 1482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0%, 79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베트남 정부의 국가 폐쇄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고, 대형 수주가 잇따르면서 전력 부문 수주 잔액이 분기 대비 70% 증가한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 가격 상승도 실적 전망에 긍정적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의 1위 전력·통신선 업체”라며 “베트남 경제의 고성장세로 인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 증설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