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낮추고 몰입감 높였다' 페북, 오큘러스 퀘스트2 공개…299달러

오큘러스 퀘스트2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콘텐츠 몰입도는 더 높였다." 최신 독립형 가상현실(VR)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2'가 오는 10월 전 세계 22개국에서 최저 299달러에 출시된다.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6일(현지시간)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 라이브스트림' 행사에서 '오큘러스 퀘스트2'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다음달 13일 출시되는 오큘러스 퀘스트2는 전작과 비교해 무게는 571g에서 503g으로 10% 이상 가벼워졌고 케이블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딱딱한 고무 대신 부드러운 천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해 착용감도 한층 높였다. 두께도 얇아졌다. 경쟁사인 소니나 HMC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휴대성과 착용감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내부에는 스냅드래곤 835 대신 퀄컴이 AR(증강현실)·VR용으로 개발한 스냅드래곤 XR2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6GB의 RAM, 64·256GB의 저장용량을 탑재하고 있다. 해상도도 기존 1440 x 1600 픽셀에서 1832 x 1920픽셀로 높아졌다. 초당 이미지 재생속도는 현재 전작(72Hz)과 동일하나 출시 후 90Hz로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상태다. 배터리 용량은 2~3시간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가격은 64GB 기본모델이 299달러, 256GB모델이 399달러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PC기반의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큘러스 링크'도 지원한다. 또한 이용자가 VR에서 페이스북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하자 '사회적 경험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다만 오큘러스 계정 대신 페이스북 계정을 필요로 하도록 한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더 버지는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보급의 키를 쥐고 있는 게임 등 콘텐츠도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VR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3년 오큘러스를 인수한 페이스북은 앞으로 VR과 AR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먼저 사내 VR과 AR관련 개발부문을 통합해 새로운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선글라스로 유명한 레이밴과 손잡고 내년에는 첫 '스마트 글래스'도 출시한다. 이밖에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용되는 AR프로그램인 '스파크AR'의 효과를 타사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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