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맛비에 北 방류…임진강 필승교·군남댐 '수위 최고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5일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필승교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안쪽에 있어 북한 방류 상황이 맨 처음 관측되는 중요 지점이고 군남댐은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중요 시설이다. 재난당국은 위기 대응 단계를 최고로 격상하고 경기 연천과 파주 임진강 유역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한강홍수통제소 실시간 자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9시 12.99m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고 수위이자 위기 대응 최고단계까지 뛰어넘었다. 다행히 오후 8시 10분 13.12m로 정점을 찍은 뒤 수위가 내려가고 있다.

군남댐 수위도 이날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입·방류량도 역대 최대치다. 군남댐 수위는 이날 오후 9시 40.14m를 기록 중이다. 계획홍수위(40m)를 넘어섰다. 초당 1만3천622t이 유입돼 1만3천756t을 방류하고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관리단은 수문 13개 모두 31m 높이로 열고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임진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자 저지대 주민들이 만약을 대비해 긴급 대피했다.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은 이날 오후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위기 대응 경계단계(홍수) 경보가 내려지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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