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스리랑카 교육부에 60만 달러 긴급지원

유니세프와 협력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내전피해지역인 북부지역 중심…코로나19로부터 학생 보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 아동들을 위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각)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는 UNICEF를 통해 스리랑카 교육부에 코로나19 대응 긴급구호로 총 60만 달러를 전달했다.

코이카가 지원한 긴급구호 자금은 스리랑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대응이 필요한 초·중등학교에 손씻기 시설 설치, 위생용품 전달, 안전한 학교운영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배포, 온라인·디지털 교육 지원, 학교 운영 재개 모니터링 등에 쓰이게 된다.

스리랑카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지난 3월 중순부터 전국 학교 휴교령을 내리고, 모바일 학습, 공영 방송을 통한 교육 등 대체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지역별, 소득별로 교육에 대한 접근성과 교육의 질이 상이하고, 이는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학습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스리랑카 교육부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학교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나 안전한 학교 운영을 위한 재정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이카의 지원은 스리랑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복귀하고, 지속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UNICEF 스리랑카 사무소에서 열린 지원금 전달식에서 강연화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장은 “이번 지원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도 스리랑카 학생들이 교육을 지속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는 한국의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서 스리랑카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이카 스리랑카사무소는 지난 2011년부터 내전피해지역인 북부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UNICEF와 협력하여 스리랑카 북부 지역에서 학교 인프라 개선, 교사역량강화, 주민인식개선 등을 지원하는 5개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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