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7개 기업, 소외이웃 100가구에 봄김장 나눔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북지사, 길음중앙새마을금고, 닛산클럽, 성북제일새마을금고, 이마트 하월곡점, 푸드머스, KB국민은행 길음뉴타운지점 정성가득 완제품 김치 구입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의 7개 나눔실천기업이 소외이웃 1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봄김장 나눔이 주민의 마음까지 든든하게 만들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길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민균)은 매년 5월마다 지역사회 어르신 및 취약계층 가정의 식생활 지원을 위한 ‘봄김장 나눔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련 행사를 취소해야 했다.

구와 복지관은 대신 지역주민의 욕구와 생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 그 결과 봄김장 지원에 대한 높은 욕구를 확인했다.

구와 복지관은 지역내 기업에 급히 도움을 요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북지사, 길음중앙새마을금고, 닛산클럽, 성북제일새마을금고, 이마트 하월곡점, 푸드머스, KB국민은행 길음뉴타운지점 7개 기업이 동참의사를 밝혀 봄김장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

성북구와 길음종합사회복지관 그리고 7개 나눔실천 기업은 함께 모여 직접 담글 수는 없었지만 정성이 가득한 완제품 김치를 구입하여 소외이웃 100가정에 봄김장을 전달했다.

봄김장을 지원받은 김**(81)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파지 줍는 일도 거의 손 놓다 시피해서 반찬을 살 만한 여유도 없었는데 김치를 나누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87) 어르신은 “김치가 떨어져도 몸이 불편해 사러 나갈 엄두도 못 냈는데 김치를 나눠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팔십 평생에 버선발로 김치를 반기는 날이 올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소외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업에 감사드리며, 기업의 따뜻한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 되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취약계층 이웃의 식생활과 가계안정에 도움 준 7개 기업의 선행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주민욕구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지역자원과 함께 협업해 신속하게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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