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통해 도시 문제 해결하는 토론의 장 마련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LH 오리사옥에서 ‘도시 커먼즈형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제공=LH)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는(LH)는 공유자원 활용을 통해 미래도시를 ‘기회와 포용’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4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의 사업방식으로 조성된 도시에서는 준공 후 토지·주택이 투기의 대상으로 변질되거나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지역공동체 해체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더욱 파급력이 커 도시 내 양극화로 인한 지역별 서비스 불평등도 우려되고 있다.

LH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코자 지난 4월 '모두를 위한 도시'를 목표로 공유자원을 활용하는 ‘도시 커먼즈형 사업모델 및 실행전략 수립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이 연구는 LH의 기존 사업을 공유, 개방성 등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재해석해 공유자원을 확대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구 착수 보고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반영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엔서는 최명식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포용적 도시를 위한 사회적 부동산 활성화 방안’을 발제한 데 이어 박배균 서울대 교수가 ‘도시 커먼즈형 사업모델 및 실행전략 수립연구 착수’를 보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효열 LH 지역균형재생처장 ▲김홍주 LHI 수석연구원 ▲김용창 서울대 교수 ▲이상헌 한신대 교수 ▲정현주 서울대 교수 ▲이재준 성균관대 교수 ▲안상욱 수원시 지속가능재단 이사장 ▲김홍길 서울시 공유도시팀장 ▲양동수 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LH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의견을 반영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고유한 해법으로 도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현장기반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오늘 심포지엄은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 중 휴먼뉴딜과 관계가 깊다"며 "물리적 공공공간의 제공을 넘어 생애주기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공급하고, 그 혜택이 지역·소득에 관계없이 도시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질 수 있는 사람중심 도시를 만드는 데 LH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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