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기술의 능력과 한계 알고 적용해야'

한국생산성본부, 4일 CEO 북클럽 개최

4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CEO 북클럽'에서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가 '인공지능과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가 "인공지능 기술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에선 현재 능력과 한계를 알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CEO 북클럽'에서 김 교수는 '인공지능과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분야 대표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김 교수는 "AI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는 시스템 만들어지고 가치의 창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기업에 그 만큼 강력한 도구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어 "AI는 기술이 공개돼 있고 훈련된 결과도 공개돼 있기 때문에 민첩성이 경쟁력"이라며 "AI의 성능은 데이터의 양과 질이 결정한다"고 했다.

다만 김 교수는 현재 대표적인 AI 기술인 '딥러닝'은 한계도 있다고 했다. 딥러닝이 사용된지 10년이 됐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기계학습이 갖는 원초적인 것부터 시작해 엔지니어링 노력의 부족까지 다양하게 기술의 한계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AI는 견고한 엔지니어링 도구가 되기에는 아직 문제가 있다"며 "데이터가 충분할 때 통계적 의사 결정에는 최상의 결과를 내지만 다른 문제에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한계는 있지만 상업적 가치는 막 시작된 만큼 기업에서 적용할 때 AI 기술의 현재 능력과 한계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에 이어 강연에 나선 유응준 엔비디아(NVIDIA) 코리아 대표는 "AI를 통해 전 산업의 생산성 향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AI는 모든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영역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AI 성공을 위한 3대 조건으로 데이터, 알고리즘. 하드웨어를 꼽는데 여기에 하나 더하면 사람이 중요하다"며 "AI 엔지니어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빨리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고 각 회사에서는 이를 위해 AI 엔지니어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도 "코로나19 이후 모든 기업은 인공지능 기업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앞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고서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모두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지능형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KPC CEO 북클럽은 2007년 처음 개설돼 올해 14년째를 맞는 국내 최고의 독서경영 세미나 과정이다. 2016년부터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에 적용할 최첨단 혁신 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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