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서울유스호스텔에 코로나19 환자 '생활치료센터' 운영

서울시, 경증·무증상 확진자 최대 150명 입소 가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무증상 환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 남산생활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센터는 중구에 있는 서울유스호스텔에 마련됐으며 총 50실 규모로 100명(2인1실 원칙)을 수용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최대 150명(3인1실)까지 수용하게 된다.

3월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 210실 규모로 운영했던 '서울시 태릉생활치료센터'는 3일 자로 운영을 종료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의 지속적·안정적 운영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태릉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에 맞춰 시 소유 시설인 서울유스호스텔에 새 센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태릉센터에서는 1일 평균 98명의 인력이 24시간 입소자 관리와 치료에 전념했으며, 서울지역 환자 213명이 입소해 19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소(완치율 89.6%)했다.

새로 문을 여는 남산생활치료센터 역시 기존 태릉센터와 같이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과 서울시 직원, 소방·경찰인력 등 47명이 24시간 상주하며 입소자들에게 의료·생활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의료지원반은 보라매병원에 마련된 중앙모니터링센터의 화상 진료지원 시스템과 모바일 문진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운영총괄반은 생활치료센터 행정 전반을 총괄하고 식사, 필요 물품, 택배 등의 서비스 지원 임무를 맡는다. 또 경찰 인력이 24시간 상주해 센터 내·외부 질서유지를 담당한다.

센터 입소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무증상 환자들이며, 65세 이상이거나 만성 기저질환자, 고도비만자, 임신부, 투석환자, 이식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입소할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생활치료센터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며 "입소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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