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희기자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올해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동반 부진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1.4% 줄었다.
올 1·4분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3%에 그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과 민간소비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3.2 이후 최저치다.
수출이 줄면서 수입도 줄었다. 광산품과 자동차 등이 줄어 4.1%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0.2%, 1.3%를 기록해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과 정부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의류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모두 줄어 6.4% 감소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