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희기자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서울대병원과 한국에너지재단 등 4개 공공기관이 신규채용, 투자현황, 복리후생비 등 주요 경영정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기획재정부에 적발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신규채용과 투자 현황, 복리후생비, 임직원 채용정보 등 18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되는 공공기관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33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2회에 나눠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실태점검 결과를 보면 서울대병원, 원주대치과병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 등 4곳이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됐다. 불성실공시기관은 지난해 7개 보다 3개 감소했다.
점검에서 벌점이 40점을 초과하거나, 2년 연속 벌점 20점을 넘기고 전년보다 벌점이 늘어난 경우에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지정된다.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기재부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시 우수기관으로는 22개가 선정됐다. 이 중 3년 연속 무벌점으로 내년 실태점검을 면제받는 단체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감정원 등 9개다.
한편 이번 점검결과는 기재부의 공기업·준정부 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