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고영, 자동차 부문 수요 둔화…목표주가 16%↓'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하나금융투자는 30일 고영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16% 하향한 10만원으로 내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전방산업 중에서 자동차향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지역별 시장 중에서 지난해 매출 비중이 40% 이상인 미국,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고영의 2020년 영업이익을 396억원에서 315억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고영이 포함된 ‘ROBO Index’의 PER는 28.2배를 유지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2.6배로 떨어졌다.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들의 실적 예상치가 낮아지면서 고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김경민 연구원은 “고영의 고객사가 1000곳 이상으로 다양하고 전 세계 분포돼 있어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처럼 글로벌 수요가 실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고영의 시총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고영은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공장자동화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김경민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미국, 중국 등 대부분 국가는 제조 기반을 다시 국내로 들이려는 리쇼어링 정책과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생산방식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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