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레몬, 마스크 필터 품귀 속 세계 최대 규모 나노 멤브레인 생산능력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레몬이 강세다. 케이엠과 웰크론 등 기존 마스크 관련업체가 급등하면서 레몬도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원재료 품귀현상이 심화하면서 레몬의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오후 2시24분 레몬은 전날보다 7.97% 오른 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2년 설립한 레몬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전자파 차폐(EMI) 부품 및 방열시트와 극세 기공을 가진 나노 멤브레인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갤럭시 S시리즈, 노트시리즈, 5G시리즈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 소재를 공급했다. 노스페이스에 독점으로 소재를 공급하며 아웃도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나노소재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방역 마스크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브랜드 에어퀸 황사마스크, 에어퀸 방역마스크를 지난해 말 선보였다. 기존 호흡기 마스크는 부직포에 정전기를 가해 (Charging) 2만nm 크기 미세먼지 걸러내는 데 반해 나노 섬유 마스크는 100~200nm내외까지 제어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레몬이 생산하는 나노 멤브레인은 기공(구멍) 크기가 약 300nm 로 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지만 물방울과 일반 세균 등은 통과할 수가 없다"며 "세계 최대 규모 및 균일한 품질의 나노 멤브레인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노 멤브레인 대량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 년 11월 노스페이스와 3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며 "노스페이스는 2019년 가을 새로운 아웃도어 브랜드인 ‘퓨처라이트’를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노 멤브레인의 특성을 활용해 통기성이 있는 자체 생리대 브랜드 ‘에어퀸’을 출시해 제품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규모 증설로 고속 성장기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또 "공모 자금과 보유 자금을 활용해 약 430억원의 나노 멤브레인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5개 라인 4000만m2 생산능력은 올 2분기부터 13개 라인 1억2000만m2로 증가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노스페이스향 나노 멤브레인 매출 증가와 ‘에어퀸’, 마스크 등의 제품이 올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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