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11명 추가 확진···절반 '온천교회 신도'

부산시가 23일 오후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코로나19 추가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있다./사진=김종효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종효 기자]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 중 대다수가 동래구 온천교회와 신천지 등 종교단체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8명이 동래구 온천교회와 연관됐다고 밝혔다.

동래구 온천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1번, 8~11번, 14~16번 등 8명으로 확인됐다.

역학 조사 결과 1번 확진자는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8번(99년생·남성·동래구), 9번(99년생·남성·동래구), 10번(74년생·남성·동래구), 11번(94년생·여성·북구), 14번(88년생·남성·동래구), 15번(01년생·남성·동래구), 16번(87년생·남성·금정구) 확진자도 동래 온천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 환자 8명은 150여 명이 참가한 수련회를 1박 2일 동안 다녀온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래 온천교회를 잠정 폐쇄 조치하고, 지난 2주간 온천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4번(98년생·여성·해운대구), 7번(91년생·남성·수영구), 12번(64년생·여성·남구) 등 3명의 확진자는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역 내 신천지와 관련된 시설 64군데를 파악하고 해당 시설에 방역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 이동 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긴급자금을 투입해 시 역내 다중집합시설 전체에 대해 방역을 할 계획”이라며 “내일 5개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 집회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김종효 기자 kjh05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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