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이혜훈 등 현역 줄줄이 컷오프…심재철은 공천 확정(종합)

김형오 공관위, 서울·경기 2차 공천 발표
지상욱·오신환 등 새보수당 출신 공천 확정…한국당 현역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래통합당의 서울 '텃밭'에 지역구를 둔 이혜운(서울 서초갑)·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이 줄줄이 4월 총선 공천에서 제외됐다. 한 때 친박계로 분류된 3선의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의원도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현역의원 9명, 원외 인사 2명은 각각 단수공천을 받아 공천을 확정했다. 이 중엔 새로운보수당 출신 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오신환(서울 관악을) 의원도 포함됐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공관위 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인천 미추홀을과 서울 서초갑, 서울 강남갑·을·병을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역 지역구 의원인 윤상현·이혜훈·이은재 의원은 자연스레 공천에서 배제됐다. 강남갑을 지역구로 둔 이종구 의원은 앞서 수도권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후보가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은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이 연계될 수 있다. 통합당이 미래를 향해 변화되고 바뀐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차원에서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의원 등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가지를 검토했다"며 "다들 현명한 판단을 내리리라, 대의에 동참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단수추천을 통해 총 11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5선의 심 원내대표가 경기 안양동안을에 단수 추천을 받아 공천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재선의원 중에서는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홍철호(경기 김포을) ▲함진규(경기 시흥갑) ▲주광덕(경기 남양주병) ▲오신환(서울 관악을)이 공천을 확정했다. 초선의원 중에서는 ▲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송석준(경기 이천)이 공천을 받았다.

원외 인사인 정미경 최고위원(경기 수원을)과 정찬민 전 용인시장(경기 용인갑)도 단수 추천을 받아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김 위원장은 "(공천 탈락자가 지역구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는 신청이 마감됐지만 훌륭한 사람이 추가로 신청한다면 우리가 특별하게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후 들어온 사람에 대한 재배치 여부는 아무래도 좀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이날 수도권 경선지역도 일부 확정했다. 서울 서초을에서는 박성중 현 의원과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맞붙는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강승규 전 의원과 김우석 당대표 상근특보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외 ▲서울 서대문을(김수철·송주범) ▲서울 금천구(강성만·김준용·이창룡) ▲경기 의정부을(국은주·이형섭) ▲인천 남동을(김은서·박종우·이원복) ▲인천 부평을(강창규·구본철) 등도 경선지역으로 정해졌다. 경선은 오는 28~29일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연기된 대구·경북(TK) 공천면접과 관련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아직도 못 정했다. 추가면접 들어온 곳 이후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모이는 장소는 안 좋다고 해서 화상으로 해야되나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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