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2언더파 출발'…스탠리 8언더파 선두

푸에르토리코오픈 첫날 공동 31위, 그리요 6언더파, 배상문은 2오버파 93위 난조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경훈(29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무난한 출발이다.

21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코코비치골프장(파72ㆍ750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카일 스탠리(미국)가 8언더파 선두다. 월드스타들이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에 출전해 상대적으로 우승 경쟁이 수월한 무대다. 상금은 적지만 2년짜리 시드 등 전리품은 똑같다.

이경훈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2번홀(파5) 버디로 상큼하게 시작했지만 3~4번홀 연속보기로 전반에 1타를 까먹었다. 그러나 후반에는 10~11번홀, 15~16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낚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은 아쉬웠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6%에 그린적중률 83.33%의 정확성을 동력으로 삼았다. 홀 당 퍼팅 수는 1.73개다.

공동 8위와는 3타 차, 상위권 도약이 충분한 위치다. 이경훈이 바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일본으로 건너가 2012년 나가시마시게오, 2015년 혼마투어월드컵에서 2승을 수확했고, 2015~2016년 한국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8년 콘페리(2부)투어 상금랭킹 5위로 시드를 확보해 PGA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는 취리히클래식 공동 3위에 힘입어 투어 카드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나서 RSM클래식 공동 5위 등 상금랭킹 84위(52만9689달러)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스탠리가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통산 2승 챔프다. 에밀리나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피터 율라인(미국) 등 6명이 6언더파 공동 2위에서 추격 중이다. 배상문(34)과 디펜딩챔프 마틴 트레이너(미국)는 2오버파 공동 93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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