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소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 사기 등 혐의로 추가 고발돼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제학(57·구속 기소) 전 양천구청장을 고발해 검찰의 수사 단서를 제공한 시민단체가 이 전 구청장을 다른 혐의로 추가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근 이 전 구청장을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2015년 휴업 중이던 인터넷 언론사를 인수하면서 대금을 추후 정산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며 "또한 이 언론사를 운영하면서 양천구청 공무원, 지역 사업가 등에게 후원금을 받아 임의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시민단체는 이 전 구청장이 2014년 지역 사업가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고 고발했으며, 고발을 계기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이 전 구청장을 지난달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의 첫 재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 구청장의 부인인 김수영 현 양천구청장도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함께 고발하기도 했다.

이 시민단체는 김 구청장이 남편인 이 전 구청장의 인터넷 언론사 인수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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