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돋보기] 클로티드크림

생소하지만 궁금했던 그맛,

마트에 나가보면 요즘 식탁에 어떤 음식들이 오르는지 대충 알수 있다. 먹방에서 인기가 있었던 음식들이 상품화 되어 진열대를 채우기도 하고 해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때에는 해산물이 넉넉히 진열되고 육류의 소비가 줄어들땐 상품이 줄어들기도 한다. 건강식으로 소문난 과일들이 원액으로 희석액, 스프레이형태로 다양하게 만들어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최근에는 냉동제품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소스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유제품도 많이 다양해졌다.

생소하지만 궁금했던 그 맛, 영국식 스콘에 곁들여진 크림이 바로 클로티드 크림이다. 클로티드 크림은 영국 남서부 지방에서 우유로 만든 스프레드 타입의 크림이다. 뚜껑을 열어 보면 크림치즈와 비슷하기도 하고 그 맛과 느낌은 버터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크림치즈도 버터도 아닌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이다. ‘엉긴’, ‘응고한’ 뜻을 가진 클로티드 크림은 저온 살균법 처리를 거치지 않은 우유를 가열하면서 얻어진 노란색의 뻑뻑한 크림이다. 가열후에 몇 시간 동안 깊이가 얇은 팬에 놔 두면 크림의 내용물이 표면으로 일어나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그 덩어리가 바로 클로티드 크림이다.

영국의 다양한 티 문화중에 ‘크림티’와 ‘애프터눈티’가 있는더 크림티는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쨈을 곁들인 스콘과 홍차의 구성을 일컫는 것으로 애프터눈티에 비해 가볍게 즐기는 메뉴이다. 영국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스콘에는 이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스콘 외에 빵이나 핫케이크, 와플, 카나페, 샌드위치 스프레드로 이용하기도 한다. 부드럽고 진한 우유맛으로 달콤한 쨈과 특히 잘 어울린다.

글ㆍ사진=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blog.naver.com/pou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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