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중공업지주, 작년 4분기 실적 시장예상 부합할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42만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6조63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3080억원을, 지배순이익 1,5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이 정상화될 전망이고, 현대건설기계 등 기타 자회사들의 실적도 큰 이슈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조4000억원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완료로 재무구조는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4월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91% 중 17%(4166만주)를 주당 3만3000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 매각하기로 계약했고 최근 대금수취를 완료했다. 매각대금은 총 1조3749억원으로 이를 100% 지분으로 환산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8조90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당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이번 매각으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가 확인됐고, 차입금 감소 등을 통해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락에 따른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로부터의 안정적인 배당금을 재원으로 올해 주당 1만8500원 이상의 배당금 지급을 시장에 약속했다.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5.5%인데 이는 코스피200 비(非)금융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배당락의 영향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오일뱅크의 실적과 조선업 업황 개선, 높고 안정적인 배당 등을 감안하면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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