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은 경상북도기념물인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를 천연기념물 제558호로 지정했다고 27일 전했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종택 안마당에 있는 탱자나무 두 그루다. 한 그루처럼 자랐는데, 나이는 약 400살로 추정된다. 규모는 높이 6.3m, 너비 9.2∼10.3m로 큰 편이다. 종택과 함께한 노거수라는 점에서 민속·학술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탱자나무는 5월에 하얀 꽃이 피고, 9∼10월에 노란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향이 좋지만, 날것으로 먹지 못하고 약재로 사용한다. 가시가 날카로워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었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가다. 조선 초기 재상 황희의 후손인 황시간(1558∼1642)이 살았다.

이번 지정으로 천연기념물 탱자나무는 세 건으로 늘었다.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와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가 각각 천연기념물 제78호와 제79호다. 수령은 모두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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