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커가는 고화질 TV 시장, 삼성·LG 日경쟁사 압도

삼성전자, QLED 8K 98형 TV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세계적으로 고화질 TV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의 경쟁 기업들을 크게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233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 이 및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으로 4K 고해상도 및 대화면 TV의 출하가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 6분기 연속 두자리대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하는 판매를 기록했다.

LG전자도 4K TV와 OLED TV의 판매량 확대로 13.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업체는 프리미엄 시장을 한국에 내주면서 소니(2.4%yoy), 샤프(-10.3%yoy), 파나소닉(-16.8%yoy) 등 TV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월 OLED TV 출하량은 약 39만7000대로 전년 대비 13.4%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22만8000대(+2%yoy)로 성장세는 둔화됐다.

그러나 연말까지 판매량 확대를 통해 4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은 OLED TV 중심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판매량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증권사는 8K TV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7일부터 개최되는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2020에서 프리미엄 8K TV 신제품 공개하고 시장을 선점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처음으로 8K TV를 출시한 이후, 시장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초프리미엄급(QLED) 8K TV와 일반 시장을 겨냥한 일반 LCD패널의 8K TV를 투트랙으로 공급해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TV 판매대수는 약 4000만대이며 내년은 8K TV 및 QLED TV의 판매 증가를 통해 전년대비 5% 성장한 4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CES2020에서 8K TV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해 OLED TV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내년 광저우 공장 가동이 궤도에 오르면, OLED 패널 출하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력 있는 가격의 OLED T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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