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돈육 수입 150% 급증…소·닭고기도 덩달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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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중국의 11월 돼지고기 수입량이 150%나 급증했다.

23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11월 수입한 돼지고기 양은 22만9707톤을 기록,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50% 넘게 증가했다. 11월 수입량은 전월 17만7426톤 보다도 30% 증가한 수치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8월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아직까지도 돼지고기 공급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내년 1월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도매상들은 돼지고기 재고 비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110.2%나 급등했다. 이 여파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보다 4.5%나 폭등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공급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를 더 다양한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대체육 공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중국의 닭고기 수입량은 7만7895톤으로 1년 전보다 70.9% 증가했고, 소고기 수입량 역시 18만6984톤으로 79.3% 늘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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