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종합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니언스가 급등하고 있다. 창립 후 13년간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보안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 10%를 뛰어넘는 영업이익률 20.4%를 기록한 지니언스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니언스는 17일 오전 10시5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0.38%(965원) 오른 5700원에 거래됐다.
지니언스는 통합 내부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솔루션(NAC)과 차세대 기업용 단말 보안 솔루션(EDR), 사용자 보안의식 향상 솔루션(GPI)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NAC는 국내 시장점유율 60%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은 차세대 기업용 단말 보안 솔루션으로 딥러닝 기반 AI기술이 탑재됐다"며 "기존 백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플리케이션의 건강검진 및 사후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지니언스의 EDR은 기존 안티바이러스 제품들의 탐지율인 63.3% 보다 높은 99.47%로 우수한 악성코드 탐지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EDR 시장의 최대 사업으로 꼽혔던 NH농협은행의 EDR 구축 사업에서 지니언스가 선정됐다"며 "본사 시범사업 5000여대의 파일럿을 시작으로 농협 상호금융을 포함해 10만여대 규모의 수주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EDR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1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EDR은 NAC 대비 높은 마진율로 지니언스의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