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량 안전 문제 없나?...서울교통공사, 장암철교 유지보수비 10년간 500만원

정지권 서울시 의원, 제2의 성수대교 사태 예방하려면 유지보수 철저히 해야 주장... 장암철교의 경우는 10년간 유지보수 예산 단 돈 500만원에 불과... 40년 된 한강교량 및 하저터널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이므로 철저한 대비 필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정지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지하철이 통과하는 한강교량 및 하저터널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시설임에도 불구, 지난 10년간 유지보수에 사용된 예산이 연간 1억7000만원, 개소 당 1700만원에 불과함을 지적, 시민 안전 대비 측면에서 철저한 유지보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지권 의원은 ‘1~8호선 한강교량 및 하저터널’ 중에는 준공연도가 40년이 되어가는 철교도 있고, 다른 철교나 하저터널도 오랜 세월 동안 자연적인 부식 등으로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유지보수 예산이 부족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강을 지나가는 총 8개 철교 중 1979년에 준공된 장안철교를 포함, 대부분 철교 및 하저터널들은 70, 80년대에 완성된 철교로 준공된 지 40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철저한 안점점검과 유지보수는 필수적이다.

정지권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후화에 따른 철저한 유지보수가 필요함에도 불구, 서울교통공사는 10개 철교 및 하저터널 유지보수에 극히 미미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암철교와 장안철교는 10년 동안 유지보수 예산으로 각각 500만원, 900만원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권 의원은 동호철교와 동작철교의 경우는 2017년도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고, 다른 철교들도 페인트 도장을 한지 약 20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도장 페인트가 벗겨져 부식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음을 지적, 부식 우려에 따른 민원이 제기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정지권 의원은 “한강교량 및 하저터널에 자칫 문제라도 발생한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부분에도 유지보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도장페인트가 벗겨져 부식의 위험성이 있는 철교는 도시미관에도 좋지 않은 만큼 예산을 사전에 확보하여 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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