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모기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씨에스윈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한 1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1% 늘어난 186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015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9%, 110.2% 늘어났다.
회사 측은 “글로벌 풍력발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미국 내 수요 증가로 인한 수주 단가 상승 및 베트남 법인의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매출 증가 효과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해외법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대만 법인은 대만 ‘로컬 컨텐츠 룰(풍력발전기 업체의 대만산 부품 일정 비율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의 수혜를 독식할 것으로 보이며, 말레이시아 법인 역시 연내 증설을 완료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미국 매출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 각지에 위치한 생산법인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장벽을 우회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로 씨에스윈드 말레이시아 법인은 최근 미국발 반덤핑 이슈에서 자유로운 아시아 유일의 타워 공급사이며, 공급자 급감에 따른 단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는 “풍력발전은 가장 경제성 높은 에너지로 전 세계적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해외 8개국의 생산법인은 씨에스윈드 성장의 근간으로 각 법인의 제조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