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2080선… 코스닥 660선 회복 도전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을 보이며 2080선으로 밀려났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60선 회복에 나서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2포인트(0.04%) 상승한 2093.51로 출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하락 전환하며 2080선으로 내려앉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6.76포인트(0.32%) 내린 2085.9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9.26포인트(0.07%) 하락한 2만7071.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보다 2.53포인트(0.08%) 내린 3036.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13포인트(0.59%) 하락한 8276.8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특징은 FOMC에 대한 부담 속에 밸류에이션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매물이 출회됐다는 점”이라며 “물론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우호적인 영향을 주며 낙폭이 제한됐지만 전반적으로 이러한 차익매물이 이어진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고, 특히 이러한 미 증시의 특징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서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그동안 온건한 연준의 통화정책에 기대 상승을 이어왔던 점을 감안하면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 13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는 3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건설업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현대모비스, SK텔레콤, LG화학, 삼성물산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318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36종목은 내리고 있다. 125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0포인트(0.35%) 상승한 660.60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6분 현재 전일 대비 0.63포인트(0.10%) 오른 658.93을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30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72억원, 1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오르고 있고, 반도체, 화학, 기계장비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펄어비스,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케이엠더블유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머티리얼즈, 메디톡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종목을 포함해 524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26종목은 내리고 있다. 151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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