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영 반도체산업협회장 '소재·부품·장비 해외의존도 극복하자'

12회 반도체의 날 행사서
종합반도체 1위 도약 위한 혁신 강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이 종합반도체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메모리반도체 편중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 12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경제의 꺼지지 않는 성장 엔진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기위해서는 선결돼야할 과제들이 많다"며 "메모리반도체 편중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높은 해외의존도 문제를 민관이 합심해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 협회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다.

진 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과 소재·부품의 자립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필수"라며 "정부에서 근로시간의 유연한 활용 보장, 환경규제의 적정화를 통해 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 재제의 지속적인 개정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계 또한 초기 개발단계 부터 대·중소 협력관계를 탄탄히 구축해 핵심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반도체 시황에 대해 "유난히 넘어야할 장애물들이 많은 한 해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위축은 물론 반도체 수요도 급감했다"며 "일본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5G시대가 본격화되면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IoT, 데이터센타 등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스마트 디바이스를 넘어 스마트 공장, 스마트시티 등 초연결시대로 이어져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시스템시장도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회장은 "반도체 사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혁신의 혁신을 거듭하며 메모리반도체 세계1위 달성을 이뤄냈다"며 "돌이켜보면 최초의 메모리는 이러한 성취를 황무지에서 기술력을 통한 위기 극복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끈질긴 저력과 탄탄한 기술력이 메모리반도체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까지 확대돼 종합반도체 1위 성장신화를 이루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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