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곤기자
배우 정원중(59) 씨. 정원중은 지난 22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 대형마트 앞에서 마트로 좌회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 10대 배달원이 숨지는 사고를 냈다. 정원중은 현재 드라마 하차 의사를 밝혔다. 사진=tvN '나인룸'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10대 배달원이 숨지는 교통사고를 낸 중견배우 정원중(59)이 유족에 사과했다.
정원중은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족에게 죄송하고, 대중 분들에게도 무슨 낯짝으로 앞에 서야할지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원중은 지난 22일 오후 7시32분께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의 한 마트 앞 교차로서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업체 직원 이 모(17)군 사망했다.
관련해 일각에서는 정원중이 교통신호를 위반, 사고를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정원중은 "불법 유턴이나, 불법 좌회전은 아니었"고 해명했다.
특히 사고를 내고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처하지 않았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사고 직후 응급실을 찾아갔다"면서 "오늘이 발인이라 휴식이 필요하실 거 같아 기다렸다가 내일 찾아뵈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원중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상 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10대 배달원 사고를 낸 책임으로 KBS 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했다.
소속사와는 계약이 종료됐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한 매체에 "정원중과는 지난달 전속계약이 만료되었고 재계약 의사가 서로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속사가 아닌 만큼 교통사고 관련해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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