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 3명 중 2명(68%)은 경기도의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는 건설현장의 출입구에 전자카드를 설치해 출퇴근 및 근무 일수 등을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광교신도시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현장' 등 경기도가 발주한 4개 건설현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도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만19세 이상 경기도민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민 68%가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에 대해 '잘한 정책'이라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도민들은 이 제도 도입의 긍정 효과로 임금체불 방지(25%)와 적정임금 지급보장(24%) 등을 꼽았다. 또 건설현장 근로 경험자들은 외국인 불법고용 방지(22%)를 가장 큰 효과로 언급했다.
도민들은 또 건설 노동자의 권익보호 및 건설현장 공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67%)이라고 답했다.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 건설현장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62%가 '찬성'했다.
방윤석 도 건설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을 확인했다"며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공정한 건설문화 조성 등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가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