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中 상장사 매출 증가율 올해 4년래 최저 전망'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중국의 상장사 매출 증가율이 4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 피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A주(중국 본토 내국인 중심 주식시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상장사들이 올해 4년래 가장 느린 성장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그 배경으로 지목됐다.

피치는 이미 3500개가 넘는 A주 상장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율이 5.4%포인트 하락한 8.3%에 그쳐 2016년 상반기 이래 가장 낮았다고 진단했다. 또 순이익 증가율 역시 26.4%포인트 내린 0.5%를 기록해 2015년 6월 이래 가장 낮았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현 추세대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특히 수출 기반 중국 기술 기업들이 공급 체인을 중국 밖으로 옮기려는 고객사들 때문에 심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애플이 지난 6월 폭스콘을 포함한 공급업체들에 중국 생산능력의 15~30%를 동남아시아로 이전해줄 것을 요청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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