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 중신그룹과 中 자율주행 협업…나브야 독점권리 사업화

자율주행 사업 관련 중국 내 투자자 확보 및 사업 미팅 등 공동 진행
中, 국가 정책으로 AI 및 자율주행 기술 도입에 적극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스모가 중국 중신그룹(CITIC Capital)의 ‘선진 통슌따 테크놀로지(Shenzhen DongxunDa Technology Co. Ltd, 이하 DXD)’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에스모는 MOU를 통해 중국 내 투자자 확보 및 개발 및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미팅 개최 등 중국 내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DXD와 협업하기로 했다.

에스모는 지난 7월 프랑스 자율주행차 기업 나브야에 2000만 유로(한화 약 263억원)를 투자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자율주행 차량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독점하게 됐다. DXD와의 MOU는 에스모가 나브야와의 계약을 통해 확보한 독점적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의 중국 내 사업을 위한 것이다. 파트너사 관련 협의를 통해 나브야 차량은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지역 격차가 커 교통 소외 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대도시에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소외 지역과 대도시 모두에 자율주행 차량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국가정책으로 인공지능(AI)과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큰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스모는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업체다. 1994년 설립 이후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는 내연기관용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 및 전기차 등과 관련한 사업 다각화 및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나브야의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조립 및 양산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 자율주행 차량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새로운 자율주행차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DXD는 AI 및 자율주행플랫폼 개발을 위해 중신그룹 주도로 설립한 법인이다. 에스모와의 협업을 통해서 중국 자율주행 시장 확대를 위한 대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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