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임명,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를 받아 28일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4.5%로 찬성 응답(39.2%)보다 15.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대통령 핵심지지층 찬성이 95.7%인 반면,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한 핵심반대층은 반대가 97.5%로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반대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93.6% vs 찬성 5.3%)에서 90%대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수층(77.3% vs 18.6%)과 중도층(60.3% vs 36.6%), 무당층(66.7% vs 17.6%)에서도 다수였다.

또 20대(반대 62.1% vs 찬성 29.1%)와 60대 이상(61.9% vs 31.4%), 50대(57.3% vs 39.3%), 대전·세종·충청(70.2% vs 20.2%)과 부산·울산·경남(67.9% vs 30.9%), 서울(57.8% vs 39.9%), 대구·경북(53.2% vs 36.7%)에서도 반대 응답이 대다수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찬성 응답은 진보층(반대 31.5% vs 찬성 60.3%), 더불어민주당(14.9% vs 79.6%)과 정의당(36.1% vs 56.5%)지지층, 40대(40.4% vs 54.0%), 광주·전라(31.9% vs 56.7%)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30대(반대 47.6% vs 찬성 44.7%)와 경기·인천(45.8% vs 45.8%)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1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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