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작천면노인회, 장학기금 1000만 원 쾌척

148명 노인회원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거금의 장학기금 기탁

지난 21일 작천면노인회(회장 장관홍)에서 강군민장학재단 이승옥 이사장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강진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강진군은 지난 21일 작천면 노인회(회장 장관홍)에서 장학금 1000만 원을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이승옥)에 맡겼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탁금은 작천면 노인회 회원 148명이 십시일반으로 틈틈이 모은 금액으로 평소에도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에 앞장서기로 유명하다. 특히 재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작천면 내 학교 살리기를 위해 주변에 작천초등학교, 작천중학교 진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매년 초등학생 1명, 중학생 2명에게 각각 1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어르신들이 몸소 베풂의 미덕을 실천하며 주민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장관홍 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작천면 노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노인복지를 위해 힘써 준 강진군을 위해 언젠가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번 장학기금 1000만 원은 회원 모두가 한 푼 한 푼 모은 것으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기탁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민장학재단 이사장은 “복지의 수혜자이신 어르신들이 적은 돈을 십시일반 모아 베풂의 미덕을 실천해주신 장관홍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작천면 노인회 회원들의 마음을 잘 전달 받아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강진군을 발전시키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올해 모금액이 2억 원을 돌파하며 작년 모금액인 2억 5000만 원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장학기금 누계 총액은 163억 원으로 지역교육 발전 및 인재 발굴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newsfact1@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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