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세 꺾이고 매장 방문객 줄어…주춤하는 이케아

이케아 광명점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의 한국시장 매출 성장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 방문객 수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코리아는 21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마련한 팝업스토어에서 신규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 발표회를 열어 올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에 우리나라에서 503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직전인 2018년 회계연도 대비 약 5% 성장한 결과다. 이케아는 2018년 471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9%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전년 대비 성장폭이 대폭 줄었다.

경기 광명ㆍ고양 등 매장의 올 회계연도 총 방문객은 약 850만명이라고 이케아는 설명했다. 870만명으로 전년 대비 34%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2018년에 견주면 약 2.3%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온라인몰에는 이달 현재까지 누적 3850만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이케아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최대한 높여 성장세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광명점과 고양점에 이은 세 번째 대형매장 기흥점을 오는 12월에 열고, 내년 1분기 중에 동부산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2020년 회계연도 중에 도심형 매장을 연다는 계획도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늘리겠다"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케아를 만나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은 더 많은 사람이 홈퍼니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각자의 요구에 맞는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더 상쾌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케아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할 역삼동 팝업스토어에서 '좋은 잠'을 위한 홈퍼니싱 제품과 이를 반영한 침실 솔루션을 제안한다. 새로 나온 2020년 이케아 카탈로그 인쇄본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 수면테스트와 상시 워크숍 등의 이벤트를 열 방침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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