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에 관세 부담은 힘든 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삼성전자와 자신들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쿡 CEO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나눈 얘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강력한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경우 한국에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로부터 자유로롭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은 대부분의 휴대폰 등 제품과 장비 등을 중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부과했거나 부과 예정인 관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그가 매우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했다"면서 "관세를 내지 않는 매우 좋은 회사와 경쟁을 하는 애플에게 관세를 내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당초 9월1일부터 부과하려던 대중국 3000억달러 규모 추가 관세(10%) 중 휴대폰 등 크리스마스 시즌 용품(총 1560억달러 규모) 등에 한 해 12월 15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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