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부채 눈덩이…2019회계연도 1조달러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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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의 2019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적자가 1조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총 8668억달러(약1056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 재정적자 6840억달러 였음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특히 2012년 이후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2018 회계연도의 전체 재정적자(7790억달러)를 이미 초과했다. 7월 한달간 재정적자는 1197억달러 늘어났다.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769억달러 늘어났던 것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CNBC는 회계연도가 두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미 재무부는 2019회계연도의 부채가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 재정 적자 증가는 건강보험 및 군사 분야에서의 지출 증가 때문이었다. 메디케어 비용은 660억달러로 전년대비 11% 늘었고, 국방비도 전년도 보다 100억달러 늘어난 53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법인세를 36%에서 21%로 낮춘 것이 재정적자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2월 1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를 단행했고, 재정 지출도 확대해왔다. 이기간 동안 기업들의 법인세는 3.2% 늘었고, 개인소득세는 1%가량 증가했다.

한편 미국의 관세 수입은 대중국 관세 부과로 570억달러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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