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기자
▲지난 30일 싱가포르 센토사리조트에서 열린 안전보건상 시상식에서 정상현 쌍용건설 현장소장(맨 오른쪽)이 찬엥순 싱가포르 노동부 산하 안전 및 보건이사회 해양산업 부문 회장(가운데)에게 트로피를 받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안전보건상을 받았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노동부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시상식에서 도심지하철 T308 현장과 포레스트우즈 콘도미니엄 현장이 동시에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안전보건상(SHARP)은 싱가포르 노동부 산하 안전보건위원회가 매년 싱가포르 내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우수한 안전보건시스템을 갖춘 시공사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수상 시 싱가포르 관공사 입찰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2010년 이후 총 22회에 걸쳐 이 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T308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해 2016년 2억5200만달러(약 3000억원)에 수주한 공사다. 1.78km 구간에 터널 2개와 마린테라스역을 포함한 지하철 공사다. 싱가포르 최대 민간 발주처인 CDL이 발주한 포레스트우즈 콘도미니엄 공사는 7개동 519가구 규모로 쌍용건설이 2016년 8200만달러(약 1000억원)에 수주해 시공 중이다. 이 현장들은 착공 이후 현재까지 무재해 기록을 달성해 안전관리능력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만 6400만인시(한사람이 한시간 동안 일한 일의 단위), 전세계 현장에서 약 1억7000만인시 무재해를 이어가는 등 세계 무재해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며 “현장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안전관리능력이 수주를 위한 필수 기준으로 강화되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안전관리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