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日, 수출규제 즉각 중단 촉구…양국 정상 냉정 되찾아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은 30일 "일본 정부는 즉각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중단해야 한다"며 "양국 정부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한일 두 나라 정부가 동시에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파국의 결과를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진석 당 특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 포함된 유일한 아시아 국가"라며 "일본의 보복조치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약 1100여개 품목이 수출규제 대상이 되고 이 보복조치는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와 글로벌 경제질서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국당은 ▲일본정부는 대한민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 ▲일본정부는 지난 7월4일 발효된 반도체 관련 3개 부품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신속히 철회하라 ▲강제징용피해에 대한 한일 양국의 입장 차이는 감정적 대립이 아닌 이성적 외교협상으로 풀어야하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실효적 대안을 마련하라 ▲한일 양국은 미래로 나아가야한다. 양국의 갈등은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제대국"이라며 "두 나라가 협력한다면 세계경제를 주도할 수도 있지만 대립한다면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 그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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