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사, 휴가나눔제 도입 합의...'시중은행 중 최초'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IBK기업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직장 동료에게 자신의 휴가를 기부하는 휴가나눔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시중은행 중 최초이며 금융노조 내 지부 중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에 이어 세 번째다.

휴가나눔제는 질병, 상해 등으로 휴가가 필요한 동료에게 자신의 보상휴가를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병으로 인한 휴직 기한이 만료돼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동료에게 충분한 치료시간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이번 휴가나눔제는 인병 휴직기간이 종료돼 7월 복직 예정인 직원들에게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노사 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확정된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권이 축소되면서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조합원이 늘고 있다"며 "인병 휴직기간 원상복구를 위해 금융노조 내 국책금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와 연대해 지속적인 지침 철폐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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