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찰 '양현석이 범행을 덮으려 했다는 게 수사 핵심, 당연히 조사'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6년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에 개입해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양 전 대표에 대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수사한다고 보도했다/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과거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다.

14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6년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에 개입해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양 전 대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의 핵심은 양현석 대표가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라면서 "양현석도 당연히 조사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비아이 마약투약 의혹과 YG 수사개입, 경찰 유착 여부 등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장을 포함한 16명이 전담팀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해당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한 한서희(24) 씨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6년 당시 사건을 내사 종결시킨 경찰관도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이 돼 죗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 대표가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유착 등이다"라고 주장했다. 한 씨는 과거 비아이와 카카오톡을 통해 마약 관련 메시지를 주고받은 전달책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양 대표는 이날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대표는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라면서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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