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1인가구도 맘껏 피자 시켜 먹는다…미스터피자 '1인 피자세트'

1만원 합리적 가격의 1인 피자 세트
재활용 부담까지 줄여 일석이조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1인 메뉴'에 대한 간절함이 남아있던 분야가 피자, 치킨이다. 1인 가구가 급격히 늘며 한식, 일식 브랜드에서 배달앱 1인 메뉴를 확장하고 있지만 피자와 치킨은 여전히 '한 판', '한 마리'를 시켜야 배달이 가능한 종목이었다. 혼자 사는, 그것도 입 짧은 여성에게는 부담 백 배일 수밖에 없다. 어쩌다 큰 마음 먹고 한 판짜리 피자를 시키면 여덟 조각 중 여섯 조각은 그대로 냉동실 행이다. 그리고 얼어붙은 피자를 꺼내먹는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미스터피자의 '1인 피자 세트' 출시 소식에 나도 모르게 눈이 번쩍 뜨였다.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선보이는 메뉴라고 했다. 주로 냉면, 짬뽕 등을 시켜먹기 위해 클릭하던 요기요 '1인분 주문'에서 패스트푸드를 주문하는 건 처음이었다. 요기요는 1인분 주문 카테고리의 1만원 이하 주문건에 대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피자, 치킨 등은 기본 메뉴가격이 2만원을 훌쩍 뛰어넘기에 1인분 주문 카테고리에 입점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쉬림프ㆍ포테이토ㆍ불고기 등 3종이었다. 피자와 스파이시포테이토, 캔콜라 245㎖로 구성된 세트 가격은 1만원. 오이피클이나 핫소스, 갈릭디핑소스, 홈샐러드 등을 기호에 맞게 추가 주문할 수 있다. 단 지점에 따라 배달료를 받기도 한다.

따끈한 상태로 도착한 피자 상자를 열어보니 라지 사이즈 피자 두 조각과 한 움큼의 포테이토가 들어있었다. 피자 조각이 생각보다 커 양 손으로 받치고 먹어야했다. 큼지막한 포테이토가 입 안에서 부드럽게 흩어졌고 베이컨, 샤워크림소스와 잘 조합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감자튀김 역시 지나치게 굵거나 얇지 않아 맘에 쏙 들었다.

사실 피자 맛이야 너무나 익숙해 별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음식물 쓰레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상자 자체가 작아 재활용 부담도 줄어들었다. 그것만으로 재주문 의향 100%다. 가격도 1만원으로 합리적이어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대학생,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당신은 사야 해

#혼자 사는 여성, 대학생

◆한 줄 느낌

#딱 알맞은 정도의 배부름과 합리적 가격

◆가격

#피자+포테이토+캔콜라 세트 1만원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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