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美 '하넥스 공장' 준공…'인조대리석 생산규모 확대'

(왼쪽부터)조영욱 미국 하넥스 공장장, 팀 데이비스 템플시장, 유정석 현대L&C 대표, 팀 오브라이언 윌슨아트 대표,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 김형석 현대L&C 미주본부장이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현대L&C는 미국 텍사스주에 하넥스 공장을 준공하고 인조대리석 생산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L&C는 하넥스 공장에서 기존 제품보다 폭을 두 배 늘린 '광폭 규격' 제품을 생산해 단독 주택과 대형 아파트가 많은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넥스는 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으로 주방가구, 병원·학교·박물관 등 시설의 건축 마감재로 사용된다. 현대L&C의 인조대리석은 2009년 설립된 캐나다 칸스톤 공장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칸스톤은 순도 99% 석영을 사용한 엔지니어드 스톤이다.

하넥스 공장은 텍사스주 템플시에 3만3057㎡ 규모로 들어섰으며 연간 30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는 국내 하넥스 총 생산규모의 약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L&C는 미국 건자재 제조·유통기업인 윌슨아트와 이번 공장 설립과 현지 유통을 목적으로 2017년 합작법인 'ASML'을 설립했고, 지난 16일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L&C에 따르면 해외에 인조대리석 제조기술을 수출해 공동으로 공장을 설립한 사례는 국내 건자재 기업 최초다. 특히 윌슨아트는 가구·사무실 등의 표면재로 사용하는 고압 라미네이트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유정석 현대L&C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납품 소요시간을 기존 국내 생산·수출 방식 대비 4분의 1로 줄이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영업 전담조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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