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용정보법 개정에 대비해 정부와 핀테크업계 실무자들이 '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워킹그룹은 8월까지 은행·보험·카드·금융투자 등 금융권과 정부, 공공기관, 이동통신사를 아우르는 표준 API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을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금융당국은 물론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등이 참석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마이데이터 산업, 금융권 오픈 API 추진 등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오픈 API를 마련하기 위해 워킹 그룹을 구성했다. 마이데이터 산업 등은 신용정보법 국회 통과가 선결 과제지만, 법 개정 이후에 대비할 경우 준비에 차질 등이 있을 수 있어 선제적으로 워킹그룹을 꾸리기로 했다.
워킹그룹은 금융·데이터 산업 종사자, 유관기관로 구성된다. 이들은 데이터 제공 범위·비용 등을 논의하는 서비스 분과와 API 규격, 보안 대책 등을 마련하는 기술 분과로 구분된다.
워킹그룹은 올해 8월을 목표로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논의결과 및 API 구축 경과에 따라 워킹그룹 운영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워킹그룹에서 논의 된 내용 중 법제도·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사항은 법 개정 이후 하위규정을 마련하면서 필요시 반영하겠다"면서 "세부 기술적 내용은 가이드라인 제정 등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신용정보법 처리 이후 안정적인 API 운영을 위해 참여기관과 함께 모니터링단을 운영키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