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성장 지속…올해부터 글로벌 시장 도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유안타증권이 보툴리눔톡신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서미화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와 휴젤은 앨러간 보톡스 대비 가격은 낮으면서 비슷한 효능을 가진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판매하며 국내 시장규모를 키우는데 크게 일조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은 올 2분기, 중국은 2022년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며 "메디톡스는 올 2분기 중국 허가가 예상되며, 미국은 2022년 이노톡스 허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휴젤은 중국 2020년, 유럽 2021년, 미국 2022년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툴리눔톡신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내는 메디톡스를 시작으로 휴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이 출시되면서 앨러간의 보톡스보다 낮은 가격으로 톡신 시술이 가능하게 됐고, 이 때문에 톡신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서 연구원은 "2017년 약 12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국내 톡신 시장의 추가 성장은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지난해 기준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의 국내 톡신 매출은 각각 YoY +8%, +30.2%, +34.4% 성장했다"며 "이러한 현상은 미국 앨러간의 실적에서도 찾을 수 있었는데, 앨러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YoY -1.0%으로 역성장했으나, 보톡스 매출은 YoY +11.7%로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파르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최근 미국 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는 1982~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침투율이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도 성장이 열려있는 시장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휴젤> 메디톡스> 대웅제약 순으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주가 상승 계기로는 메디톡스의 올 2분기 중국 허가, 휴젤의 중국 BLA 신청, 대웅제약의 유럽 허가가 있다"며 "국가별 정식 허가과정을 통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봄 미국 론칭을 앞둔 대웅제약, 중국 BLA신청 및 웰라쥬 매출 성장을 가지고 있는 휴젤을 최선호주(Top-pick)로 제시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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