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ETF 운용사 Global X, 클라우드 컴퓨팅 ETF 상장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가 나스닥시장에 16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저장된 정보를 활용해 각종 정보기술(IT) 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Global X 리서치팀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매년 14.6% 성장해 오는 2022년에 3230억달러(약 367조원) 규모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IT 관련 비용 중 1조3000억달러(약 1478조원)가 직·간접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티커 'CLOU')’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추종한다. CLOU ETF는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3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88.48%, 캐나다 4.78%, 뉴질랜드 3.93%, 중국 2.83% 등이다. 으로 구성된다.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누적수익률은 277%로 연환산 수익률도 27%가 넘는다.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도 주요 투자 종목이다. 부품 생산업체는 물론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까지 포함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떠오르는 ETF 운용사인 Global X를 지난해 인수한 바 있다. 운용규모는 11조원이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CLOU ETF를 통해 앞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를 비롯해 캐나다와 홍콩, 콜롬비아의 Horizons 한국의 TIGER, 호주의 BetaShares 등 340여개 ETF를 운용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적인 ETF 리서치 기업 ETFGI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에 올라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브라질과 인도에도 ETF를 상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ETF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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