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ITC '애플, 퀄컴 특허침해…일부 아이폰모델 수입 금지 권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이 퀄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하며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아이폰모델의 수입금지를 권고했다. ITC는 오는 7월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리조앤 맥나마라 ITC 무역심판관은 26일(현지시간) 퀄컴이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해 이 같이 판정했다. 수입 금지가 권고된 모델은 퀄컴칩이 들어간 아이폰8 이하 구 모델이다.

다만 2페이지 분량의 이번 판정내용에는 구체적인 아이폰 모델명과 생산기간 등이 언급되지 않았다. ITC는 맥나마라 심판관의 권고를 토대로 오는 7월까지 전체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집행력이 있는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WSJ는 "ITC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도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앞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키고 배터리를 절약하는 기술과 관련, 애플에 특허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양측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특허를 둘러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현 시점에서 해당 아이폰 모델이 수입 금지되기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애플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측은 이에 대해 공식 답변을 피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퀄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상승한 반면, 애플의 주가는 1% 하락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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