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형인턴기자
가수 박봄 / 사진=박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박봄 측이 과거 국제 택배를 통해 마약을 밀반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은 13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사건에 대해 직접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 잡고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밝혔다.
이어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건에 대해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으로 언급되고 있다"며 "에더럴은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된 합법적인 의약품이지만, 국내법으로는 마약류로 분류돼 유통이 금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네이션은 "박봄은 현재까지도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주의력 결핍증)라는 병을 앓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 받으며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양을 처방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봄은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대리 처방 받고, 해당 약품 82정을 젤리류에 섞어 국제 택배를 통해 조모의 집과 부모의 집으로 발송한 일로 2010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박봄에게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편 박봄은 13일 서울시 강남구 일지 아트홀에서 새 솔로앨범 'Spring(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