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색깔론은 친일잔재' 발언…동의 55.1% vs 반대 32.3%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색깔론은 친일잔재'라는 인식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이 "색깔론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라고 말한 데 대해 55.1%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대 응답은 32.3%로, 동의보다 22.8%포인트나 낮았다.

동의 응답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동의 89.8% vs 반대 3.8%)과 정의당 지지층(73.2% vs 18.6%), 진보층(83.7% vs 10.4%), 40대(72.4% vs 24.5%), 호남권(75.4% vs 10.4%)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1.6% vs 72.3%)과 보수층(27.8% vs 58.7%)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0.6% vs 49.4%)과 60대 이상(42.5% vs 39.4%)에서는 동의·반대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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