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자회사인 대구은행장 선임을 두고 10개월 넘게 갈등을 빚은 DGB금융그룹이 차기 은행장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DGB금융은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차기 행장 선임 육성ㆍ승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지난달 행장 겸직을 맡으면서 차기 행장 육성을 조기에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GB금융은 이날 사외이사와 임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2년 간의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 개시를 선언했다.
1차 후보군인 19명을 대상으로 1년 간의 과정을 거친 뒤 3명 내외의 2차 후보군을 추려 6개월 과정을 한다. 행장은 내년 6월쯤 내정한다. 김 회장의 행장 임기보다 6개월 빠른 시점이다.
DGB금융은 행장 내정자가 6개월간 회장과 멘토링, 최고경영자(CEO) 코칭 프로그램, 해외 연수 등 역량강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내년 12월 정식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DGB금융 임원들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발, 운영될 것”이라며 “향후 DGB금융의 CEO 승계 모델이자 임원 육성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